사카이시 다실 신안

사카이시 다실 '신안'에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말차를 즐길 수 있는 정차(차를 대접하는 의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차는 입석인 류레이세키(의자석)에서 진행되므로 평상복 차림 그대로 오셔도 괜찮습니다.
사카이 주유 관광이나 고분 순례 도중에 가볍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꼭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이센 공원 내 사카이시 박물관 옆에는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인 사카이시 다실 ‘신안’과 ‘오바이안’이 있습니다. 이 두 다실을 연결해 주는 다실 전용 정원이 정비되어 있으며, 무료로 견학이 가능합니다. 정원에서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옛 조도지 절의 구층탑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신안은 다실 건축의 명장이라 불리던 오우기 로도가 1929년에 지은 세련된 디자인의 다실입니다. 원래 도쿄의 시바 공원에 있던 건물을 1980년 후쿠스케 주식회사로부터 기증받은 후, 현재의 위치로 이축했습니다. 일부가 2층 구조로 된 건물에 ‘산가와라부키’ 지붕 양식을 적용했으며 현관, 응접실, 다실, 사랑방 등이 안뜰을 둘러싼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에도 방, 교토 방, 주쿄(나고야) 방을 조합한 특색있는 방 배치와 나무껍질이 남아 있는 목재, 통나무재, 각진 기둥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건축에서 신중한 숙고가 엿보입니다. 다실은 전통적인 ‘히라산조다이메(다다미를 세로로 길게 깐 방)’ 형식을 답습하면서도 ‘기닌구치(손님용 출입구)’를 함께 설치하여 손님이 앉은 자리에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근대적인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다실을 포함한 10개의 일본식 방에서는 다도회 등도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