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와 다도

사카이 태생의 차 명인 센노리큐

센노리큐가 활약했던 16세기 당시 사카이는 해외 교류의 거점인 무역도시로서 황금시대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호상의 집에서 태어난 리큐는 17세 때 다도에 뜻을 두게 되었고, 당시의 제일인자들에게서 배웠습니다. 그 후 선 사상을 도입하면서 다도를 집대성. 천하 제일의 차 명인으로서 당시 권력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소박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차를 대접하는 예절에서부터 차 도구, 다실 등 모든 요소를 세련되게 만든 리큐의 자세와 보기 드문 심미안은 일본인의 미의식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카이시 다실 신안

사카이시 박물관에 병설된 2개의 다실로 일본의 등록유형문화재. "신안"은 근대의 스키야(다실풍 건축) 목수 명장 오기 로도가 1929년에 세운 다실. 2층 구조의 건물로 다실을 포함해 10개의 방이 있고, 의자에 앉아 부담 없이 녹차와 과자를 맛볼 수 있다(300엔). “오바이안"은 근대의 유명 다인 지안이 애용했던 다실로 특별 공개 시에만 실내 관람이 가능하다. 2개의 다실을 잇는 정원은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고, 그 정원에는 중요문화재인 옛 조도지 절 구층탑이 있다.

리큐의 고향 사카이 대다과회

매년 10월 셋째 주 일요일과 그 전날에 열리는 "사카이 축제" 때 센노리큐의 이름을 붙인 대다과회가 개최되고 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부담 없이 녹차를 즐기면서 다도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사카이의 일본과자 문화

다도가 발전한 사카이는 차와 함께 제공되는 일본과자 만들기도 활발한 지역입니다. 지금도 많은 일본과자 명점들이 늘어서 있고, 그 중에는 센노리큐와 같은 시대에 창업한 전통적인 가게도 있을 정도입니다. 사카이를 방문하시면 꼭 일본과자 가게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1년 내내 본격적인 다도 예법으로 녹차와 일본과자를 맛볼 수 있는 "사카이 리쇼노모리", "사카이시 다실 신안", 전통 찻집에 병설된 캐주얼한 카페도 있어, 저마다 원하는 스타일로 "다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